존재 자체를 몰랐던 게임이기에 구매예정에도 없었지만 몇주 전 70%세일해서 판매하여 인터넷에서
간단한 추천글을 보고 구매해 버렸다. 대충 게임은 1980년대 아스토츠카라는 가상의 독재국가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출입국 관리요원으로 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목도 그래서 가장 많이 해야하는 말인 서류 주세요....정도로
한 것 같다.
이야기 모드를 시작하면 바로 받게 되는 편지
독재국가여서 일자리가 역시 배급되는데 이는 추첨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독재국가이지만 임금수준은 직업, 직책에 따라 다른 것같으며 소득 수준에 따라
주거지 이동 등을 할 수있다.
시작하기전 읽어야하는 규정집. 게임을 하면서 계속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해야한다.
게임?이지만 정말 일을 해야 하는 것처럼 숙지사항이 많다. 이를 숙지할수록 원할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규정집 뿐만아니라 하루마다 국가에서 공고가 내려오며 이 역시 반영해서 입국심사를 해야한다.
녹취록 또한 존재하며 이 역시 입국할 때 중요 참고자료가 된다.
서류를 검토해서 입국도장을 찍는 것이 목적
검토를 제대로 못할 경우 입국자가 들어온지 5초 정도만에..... 어떻게 알았는지 국경관리성에서
경고가 날아온다. 플레이하다 보면 이럴 거면 니들이 검토해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첫 2번째 경고까지는 벌금이 없지만 경고가 쌓이면 벌금도 점점쌓이게 된다. 다만 이는
하루마다 초기화된다. 이 게임에서 스트레스의 주범이 된다.
첫날은 매우 쉽게 국가 비교정도만하면 된다. 튜토리얼의 느낌
하루가 끝나면 결산을 하게 되는데 집세나 벌금은 강제적으로 부과되지만 식비나 난방비는 선택사항으로 부관된다.
다만 식비나 난방비를 내지 않으면 옆에 있는 가족의 스테이스가 악화되고 심하면 사망하기도 한다.
입을 줄이기 위해 강제로....죽일 수도 있다... 또 현재 소지금액이 마이너스가 되면 강제로 배드 엔딩이 나온다.
국경관리소에 일하면 독재국가에 저항하는 비밀결사단이 찾아오기도 한다.
또 지명수배범도 잡아야 하는등 하루하루 국경관리정책이 바뀐다....
날바다 바뀌는 입국서류들
결사단이나 이웃나라에서 테러가 행해지기도 해서 중반부터는 총도 사용할수 있다. 사격이라고 해도 그냥 목표에 커서를 놓고 클릭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점점 늘어나는 입국확인 서류들...
아무리 독재국가여도....하루마다 입국심사규정이 바뀌는것 조금.....
후반가면 서류를 보기만해도 스트레스가 쌓인다....
저모든 서류중 1개라도 오류가 있으면 바로 벌금딱지가 날라온다....
일하면서 선택하는 것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
엔딩신이지만 사실 스포일러라고 하기에도 간단한 엔딩들.
엔딩을 보게되면 플레이 통계가 나오는데..... 공략도 하나도 안읽고 처음 플레이하다보니....경고를 좀 많이 받은 것 같다. 돈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대충대충 빠르게 검토하는 것보다. 하나하나 꼼꼼히 검토해서 딱지를 안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자기가 열심히 검토했어도...딱지가 날라올때의 허무감 또한 느낄 수 있다.
나에게 일자리를 준 아스토츠카에 영광을...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히 구금당하는 엔딩에서도 나온다.
사회주의 국가의 모순점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세이브 데이터는 저렇게 날짜별로 진행수별로 기록되며 최대 5개의 진행방향을 만들 수 있다.
우편 상단의 점들은 클리어한 엔딩의 종류. 총 20개의 엔딩이 존재한다.
~총평~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생각했던 것은 게임에서 재미란 무엇일까였다. 게임이란 대체로 대리체험을 통해서 플레이어를 대리만족시키면서 유희를 생산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통 일반적인 게임은 우리가 대체로 경험하지 못하는 상상속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것을 구현한다. 전쟁속에 뛰어든다던가 판타지 세계속으로 떠나던가 자동차 레이서가 된다던가 말이다. 그런데 이 페이퍼 플리즈의 제작자는 굉장히 흥미롭게 접근해서 다른게임보다 상대적으로 일반적이라면 일반적이라 할 수있는 출입국관리기록이라는 소재를 선택했다. 물론 거기에 시대적 국가적 상황을 설정하면서 더욱 흥미도를 높였다.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서사적인 스토리라인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친숙한 소재의 응용을 통해 굉장히 순간몰입도가 높은 게임을 만들어냈다. 단순하지만 꽤 다양한 스토리라인, 엔딩, 상황적, 국가적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20시간 동안 정신없이 빠져들게한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점점 고사양 그래픽 게임 위주로 변형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속에서 나름의 대안적인 방향성을 제시한 게임이었다고 생각했다.
다만 단점 역시 존재하는 게임이었다. 게임의 주된 요소인 출입국관리 기록을 현실보다....더 현실같이 구현해서 오히려 앞선 스크린샷들처럼 플레이의욕을 극도로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즉 대체로 게임은 유희를 추구하기에 하지만 이 게임의 경우 정말 자기 일 하는 것처럼 몰입해서 엔딩을 봐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 과정속에서 이 게임을 부득이 하게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입국서류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우선 여권과 서류의 이름, 성별, 국가, 도시, 구획, 질병예방접종여부, 몸무게, 신장, 입국목적 등등 엄청나게 많은 요소들을 검토해야하며 이 요소들이 하루가 다르게 바뀐다... 이 부분만 조금 간략햐게 했으면 좀 더 몰입하고 계속 즐길만한 요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하면 계속 점수를 쌓을 수 있는 무한모드가 열리게 되는데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한 것만으로도 이 무한모드는 손대기가 정말.... 싫다.... 도전과제는 쉬운편으로 구매했다면 그냥 채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별점 3.5/5
★★★☆
메타점수
8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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